<암, 아프지 않게>

아침 회진 시간, 호스피스 병동의 공기가 무겁습니다. 오늘도 병동에서 한 환자가 가족들과 이별을 맞이하려 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혈압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의식도 없습니다. 환자는 오늘 하루를 넘기기 어려워 보입니다. 가족들은 내일이 환자의 생일이라며, 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의료진들도 생일을 하루 앞두고 환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가족들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후가 되자 환자의 상태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을 넘기지 못할 것 같던 환자는 하룻밤을 버티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정신을 차리고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가족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환자는 모두의 축복 속에 임종을 맞이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기적 같은 하루에 감사했고, 환자와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음에 기뻐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기적처럼 생일을 맞이하고 떠나간 환자가 아닙니다. 환자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가족들입니다. 기적 같은 하루 덕분에 가족들은 환자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언론이나 여러 매체에서 호스피스 병동을 조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나 의료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돌봄을 환자에 대한 것만으로 국한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에서 제공하는 돌봄은 환자의 돌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사랑하는 환자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이고, 환자의 임종 후 평안을 찾고 사회로 복귀하는 가족들에 대한 돌봄도 호스피스 돌봄의 하나입니다.
가족이 환자와 잘 이별하고, 그 이별을 잘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례처럼 기적 같은 상황이 모든 환자와 가족에게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족들이 환자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 입니다. 호스피스 진료지침에서는 암 환자의 호스피스 논의 시작점을 ‘전이성 암이 진단된 시점’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환자가 전이성 암이 진단된 시점부터 가족들이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완치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말되, 언제고 환자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후회나 자책 등의 감정으로 힘들지 않도록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가장 하기 어려운 말 중 하나도 바로 “환자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지금 항암치료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환자를 떠나보낼 날이 올 것이니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서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전이성 암 환자들은 대부분 필연적으로 암으로 인한 임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암 환자의 가족들은 언젠가 환자의 임종이 찾아올 수 있음을 마음 한 편에 담아 두고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환자와 잘 이별하지 못하고, 임종 이후에도 이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환자의 임종 상황과 그 이후의 극복이 고민된다면, 의료진에게 요청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여러 의료기관이 호스피스 센터를 두고 있고, 각 호스피스 센터의 전문가들이 가족들이 환자와의 이별을 잘 준비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들에 대한 관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을 잘 극복하시고, 만약 암으로 인해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그 이별을 잘 준비하고 받아들이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기적처럼 생일을 맞이하고 떠나간 환자가 아닙니다. 환자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가족들입니다. 기적 같은 하루 덕분에 가족들은 환자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언론이나 여러 매체에서 호스피스 병동을 조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나 의료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호스피스 돌봄을 환자에 대한 것만으로 국한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스피스에서 제공하는 돌봄은 환자의 돌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사랑하는 환자와의 이별을 잘 받아들이고, 환자의 임종 후 평안을 찾고 사회로 복귀하는 가족들에 대한 돌봄도 호스피스 돌봄의 하나입니다.
가족이 환자와 잘 이별하고, 그 이별을 잘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례처럼 기적 같은 상황이 모든 환자와 가족에게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족들이 환자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 입니다. 호스피스 진료지침에서는 암 환자의 호스피스 논의 시작점을 ‘전이성 암이 진단된 시점’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환자가 전이성 암이 진단된 시점부터 가족들이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완치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말되, 언제고 환자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후회나 자책 등의 감정으로 힘들지 않도록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가장 하기 어려운 말 중 하나도 바로 “환자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지금 항암치료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환자를 떠나보낼 날이 올 것이니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서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전이성 암 환자들은 대부분 필연적으로 암으로 인한 임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암 환자의 가족들은 언젠가 환자의 임종이 찾아올 수 있음을 마음 한 편에 담아 두고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환자와 잘 이별하지 못하고, 임종 이후에도 이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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