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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등 에너지 음료에 꼭 들어가는 ‘이 성분’, 노화 막는다고?
오상훈 기자
입력 2023/06/11 06:00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타우린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60세 노령 인구의 타우린 수치가 5세 유아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중년 쥐 수백 마리에게 매일 일정량의 타우린을 섭취하도록 한 뒤 각각의 수명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사람 도 쥐나 원숭이처럼 세포 기능이나 근육, 심혈관계 등에 있어 타우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60대 이상 유럽인 1만2000여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낮은 타우린 수치는 제2형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 직후에는 타우린 수치가 증가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의 저자 비자이 야다브 박사는 “타우린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데, 이를 되돌림으로써 동물들은 더 오래 살게 됐고 더 건강해졌다”며 “다만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노화 방지를 목적으로 타우린을 복용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