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밀당365] 당뇨 환자 임플란트 시술, 오전에 하세요

김서희 기자

구강 내 세균이 잘 생기는 당뇨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은 편인데요. 관련해서 독자 한 분이 문의 남겨주셨습니다.

<궁금해요!>
“어머니가 당뇨병을 앓으신 지 오래됐습니다. 평소 혈당 관리는 열심히 하셨지만, 노화로 인해 잇몸 뼈가 약해지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앞두고 계십니다.”


Q. 임플란트 시술 전, 당뇨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게 있을까요?

<조언_류재준 고대안암병원 치과 교수>
A. 혈당 수치 확인하고, 오전에 시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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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과 치주염은 불가분 관계에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잇몸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해 잇몸과 잇몸 뼈가 약해져 치아가 쉽게 상실됩니다. 특히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에 취약해 지혈에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시술 전 혈당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 7.5 미만, 공복 혈당 126 미만이어야 합니다. 고혈당인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치주염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약 외에 고혈압·고지혈증 등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치과의사에게 반드시 알리고, 시술은 오전에 받도록 하세요. 오전이 오후보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조절됩니다. 시술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고, 당뇨 약을 복용하세요. 그래야 시술 이후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조직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시술 후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치과의사가 요청한 치과 방문 일은 꼭 지키고, 이후에도 3~4개월 주기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치실을 이용해 식후 세 번, 자기 전 양치질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또한, 입안에 상처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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