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 앓고 있다면 임플란트 주의해야

신은진 기자

▲ 기저질환이나 복용 하는 약이 있다면 임플란트 시술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임플란트 하나 없는 60대 이상은 찾기 어렵다 할 정도로, 임플란트는 많은 사람이 받는 치과치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쉬운 치료는 아니다. 건강 상태나 복용하는 약에 따라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흔하고, 치료를 마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은 일도 적지 않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시술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을 알아두자.

◇혈당조절 안 되는 당뇨
당뇨는 임플란트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지혈도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를 오래 앓으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에 취약해 임플란트 시술도 쉽지 않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당뇨를 오래 앓은 경우, 염증반응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져 치주질환이 있을 수 있다"며 "잇몸이 약한 환자는 잇몸을 튼튼하게 만든 다음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당뇨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한 후에도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해서 감염질환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뇨환자는 임플란트 수술 당일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고 인슐린 복용량을 섭취해야 저혈당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만약 당 조절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주시고 임플란트 수술은 오후보다는 오전에 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스피린 복용하는 고혈압
많은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집 억제 기능이 있는 약이다. 그래서 아스피린을 복용 중을 땐 지혈이 잘되지 않는다.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때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스피린은 조절만 잘하면 지혈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과에서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외과적 치료 전 약 복용을 5~7일 정도 중단하면, 지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 아스피린 계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미리 의료진에게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 등을 알려야 과다출혈 사고를 막아야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골다공증
골다공증 자체가 임플란트 식립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성분이 문제가 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의 활성을 억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문제는 파골 세포 활성 억제 과정에서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 활동까지 같이 감소하는 일이 생긴단 것이다.

백장현 교수는 “파골세포의 활동 감소로 인해 조골세포의 활동까지 같이 감소한 경우,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잇몸뼈의 골유착 과정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심각한 경우 턱뼈까지 괴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다공증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하고 약물을 끊거나 다른 성분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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