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우리 아이 SNS 중독 의심된다면? ‘4가지’ 체크해봐야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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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청소년기 수면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집중력과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 몇 시간씩 카카오톡, 인스타, 페이스북 등에 빠져 있는 아동·청소년들이 많다. 최근 미국 공중보건당국은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비교와 자존감 하락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루 3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하는 청소년은 우울증, 분노와 같은 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자녀의 소셜미디어 중독이 걱정될 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스마트폰 외 다른 활동 참여하는지 살펴봐야
자녀가 소셜미디어 속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 속 일상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미국 아동정신연구소의 해럴드 코플위츠 박사는 자녀가 학교에 가고 스마트폰을 하는 것 외에 다른 활동도 즐길 줄 안다면, 설령 매일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균형 잡히고 건강하게 활용한다고 봐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것이 축구든, 방송댄스든 상관없다. 소셜미디어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감정 표출 수단으로 의존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의 제니 래데스키 박사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날 기분을 푸는 주요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면 다른 대처 수단을 찾도록 도와줘야 할 신호"라고 말했다.

◇하루 사용 시간 체크해봐야
소셜미디어의 하루 적정 사용량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전문가 의견도 엇갈린다. 그러나 뉴욕의 장로교 청소년 정신건강센터의 공동임상책임자인 앤 마리 얼배노 박사는 자녀가 매일 온라인에서 시간을 얼마나 보내는지 부모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가 소셜미디어를 1시간을 사용할 때마다 3~5시간은 사람과 대면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는 등 사용시간 비율을 제한하는 것을 추천했다. 코플위츠 박사는 아예 자녀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4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총량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잔소리 대신 스스로 멈추는 법 알려줘야
스마트폰 사용을 못 하게 하면 자녀가 울거나 화를 내거나 떼를 쓰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지속된다면 위험신호일 수 있다. 아이의 자제심을 기르는 데는 부모 역할도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사용을 멈추면 다음 날 같은 사용 시간을 보장해주고, 멈추지 못하면 다음 날 사용 시간을 줄이는 등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면 좋다.

◇수면·공부 방해되는지 살펴봐야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이 소셜미디어에 몰두하느라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지 부모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면 부족은 건강을 직접적으로 해칠 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을 거실에 두고 자는 등의 가족 규칙을 정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정신의학과 조교수인 제시 골드 박사는 "소셜미디어는 수면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집중력과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모가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자녀와 대화하는 게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나쁘다고 하니까 그만해'라고 말하는 것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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