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말벌에 쏘인 후 뇌졸중 발생… 최초 사례
전종보 기자
입력 2023/05/21 14:00
[해외토픽]
말벌에 쏘인 후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중국 남성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말벌의 독침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응급의학회지에 게재된 ‘말벌에 쏘인 후 지주막하출혈’ 사례를 소개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와 뇌를 덮고 있는 조직 사이 지주막하에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사망률이 높고 생존해도 장기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60대 중국 남성은 시골에서 말벌에 쏘인 뒤 3일 만에 심한 두통과 목이 뻣뻣한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남성은 의식이 있었으며 벌에 쏘인 곳 주변이 붉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의료진은 남성이 고혈압과 함께 평소보다 호흡이 빠르고 체온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CT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척수에서 체액을 채취하기 위해 아래쪽 척추 뼈 사이에 얇은 바늘을 삽입하는 요추 천자 과정에서 뇌졸중 의심 소견을 보였다. 추가 검사를 위해 입원한 남성은 다음 날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고, 14일 간 추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의료진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말벌의 독이 뇌 모세혈관이나 정맥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말벌에 쏘인 환자에게 뇌졸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례를 보고한 중국 위린인민병원 의료진은 “말벌에 쏘인 환자가 두통과 목 경직을 호소하면 오진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임상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주막하출혈을 조기에 발견·치료한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응급의학회지에 게재된 ‘말벌에 쏘인 후 지주막하출혈’ 사례를 소개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와 뇌를 덮고 있는 조직 사이 지주막하에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사망률이 높고 생존해도 장기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60대 중국 남성은 시골에서 말벌에 쏘인 뒤 3일 만에 심한 두통과 목이 뻣뻣한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남성은 의식이 있었으며 벌에 쏘인 곳 주변이 붉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의료진은 남성이 고혈압과 함께 평소보다 호흡이 빠르고 체온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CT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척수에서 체액을 채취하기 위해 아래쪽 척추 뼈 사이에 얇은 바늘을 삽입하는 요추 천자 과정에서 뇌졸중 의심 소견을 보였다. 추가 검사를 위해 입원한 남성은 다음 날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고, 14일 간 추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의료진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말벌의 독이 뇌 모세혈관이나 정맥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말벌에 쏘인 환자에게 뇌졸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례를 보고한 중국 위린인민병원 의료진은 “말벌에 쏘인 환자가 두통과 목 경직을 호소하면 오진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임상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주막하출혈을 조기에 발견·치료한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