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마약 김밥' 사라진다… 식약처, 식품에 '마약' 표현 자제 권고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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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식품 등에 '마약' 표현 사용을 규제한다. '마약' 용어를 사용 중인 업체는 업소명 변경이 적극적으로 권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는 광장시장 등에서 '마약 김밥'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또는 음식점의 명칭에 ‘마약’ 용어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회를 개최했다. 중독될 만큼 맛이 좋은 음식에 '마약 00'이란 표현을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표현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친숙하게 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식약처와 지자체는 규제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식품 등에 마약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지자체는 식품접객업 영업신고서를 제출하거나 가공식품의 품목제조보고 시 상호나 제품명 등의 일부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영업자에게 적극 권고·홍보한다.


또한, 마약 단어 사용금지 동영상을 제작하고 지방자치단체, 식품위생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해 영업자 스스로 마약이라는 표현의 부적절함을 인지하도록 교육·홍보할 예정이다.

이미 마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음식점 등은 6월부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방문해 업소명을 변경하도록 적극 계도한다. 간판, 메뉴판 등 교체에 따른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식약처 측은 "앞으로도 ‘마약’ 용어에 대한 상업적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 관련 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합리적인 표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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