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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난자 냉동’ 브이로그 예고… 시술 과정은?

전종보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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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ㄴ신봉선ㄱ’ 캡처
개그우먼 신봉선(44)이 추후 난자 냉동 시술을 받을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봉선은 지난 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산을 앞두고 미국으로 향하는 안영미를 위해 직접 만든 배냇저고리 선물을 준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선물을 위해 공방에 방문한 그는 “나도 내 계획에 의하면 올해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애가 있어야 한다. 난자나 얼리러 가야지. 브이로그 찍을 것”이라며 난자 냉동 시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난자 냉동은 난임에 대비해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시술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결혼·임신 시기가 늦어지고 난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난자 냉동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난자 냉동 시술은 상담·검사부터 시작해 과배란 유도, 난자 채취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배란 유도란 난자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우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자 채취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생리 2~3일째 내원해 과배란을 유도하기 시작한다. 주로 주사를 통해 난포(난자를 가진 세포 집합체)자극호르몬 수치를 높여 난포가 자라는 것을 돕는다.

난포가 자라면 난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한다. 난자는 마취 상태에서 바늘로 난소를 찔러 채취하며, 채취한 난자 중 성숙한 난자를 선별해 영하 약 196도의 액체질소탱크에 보관한다. 난자 냉동 보관 기간은 평균 1~5년으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난자는 폐기된다. 추후 임신을 원할 경우 냉동 보존된 난자를 해동하며, 정자와 수정한 뒤 수정란을 배양해 자궁에 이식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냉동 보관 난자를 이용한 출산 성공률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2022년 미국 뉴욕대학 난임치료센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젊었을 때 난자를 동결 보존했거나 동결 보존된 난자 수가 많을수록 출산 성공률이 높았다. 특히 38세 이하이면서 동결 보존한 난자가 20개 이상일 경우 출산 성공률이 최대 70%로, 동결 난자를 이용한 평균 출산 성공률(약 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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