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공황장애? 오해 많아… '이 특징' 알아두세요

이금숙 기자 |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 사진=설명없음/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근 공황장애가 널리 알려지면서, 여러 불안장애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모두 공황장애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각 질환들 사이의 핵심적인 차이만 알고 있다면 일반인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

◇공황장애, 심장 두근거림의 가장 큰 특징 
먼저 공황장애의 가장 큰 특징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을 경험했다면 다른 내과적 원인과 함께 공황장애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심한 공황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또다시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예기 불안, 공황발작이 생길 만한 상황에 대한 회피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심계항진, 발한, 떨림 또는 후들거림, 가슴 답답함,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불편감 또는 통증,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어지럼증 또는 쓰러질 것 같음,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 이상 등 자율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고 공황발작으로 인해 파국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불안장애 특징들
공황장애 외의 다른 불안장애로는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특정공포증 등이 있다.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의 상황이나 활동에 대하여 거의 매일 최소한 6개월 이상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주로 나타내는 질환이다. 이러한 걱정을 통제하기 어렵고, 흔히 근육 긴장 등의 여러 신체 증상을 동반하며 쉽게 짜증이 나고, 수면 장애, 초조감, 신경이 곤두선 느낌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공황장애의 경우 공황 발작이 수 분 내 빠르게 발생하고 10여 분 동안 짧게 지속되는 데 비해, 범불안장애의 불안은 서서히 나타났다가 오래 지속되는 특성을 보인다.

사회불안장애는 타인에게 면밀한 관찰이나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심각한 공포와 불안을 보이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의 경우 두려움의 대상이 공황발작 그 자체인 반면, 사회불안장애의 경우 사회적 상황에서의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공포증은 높은 곳, 좁은 곳, 뱀이나 거미 등의 동물을 비롯한 특정 자극이나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불안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해야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대부분은 상당히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돼 일상 생활에 큰 장애가 생긴다. 공황장애로 응급실이나 일차 의료기관에 내원해서 반복적으로 검사를 받게 되고, 공황발작이 생길 만한 상황을 회피하면 자연스레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제약이 생기게 된다. 공황장애가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40~80%에서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고, 자살 위험성이 증가하며, 약물 남용과 음주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기 공황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약물치료의 목적은 반복적인 공황발작, 예기불안, 회피행동을 줄이는 것으로,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효과적이며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인지행동치료는 가장 많이 연구되고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공황장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공황발작으로 인해 파국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인지를 교정하고, 서서히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에 노출시키면서 이완, 호흡훈련 등을 통해 신체 증상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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