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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는 심각한 생리통 위험을 최대 1.6배 높인다. /클립아트코리아
단식·절식,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사용한 무리한 체중조절이 여성의 생리통을 악화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잘못된 다이어트는 심각한 생리통 위험을 최대 1.6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의학회는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조사 및 이슈 발굴(2016)' 조사에 참여한 14~44세 청소년과 성인 가임기 여성 58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결과,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을 한 여성은 22%였으며, 이들에서는 경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1.2배,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1.5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식 또는 끼니 거르기를 한 여성은 1.4배,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여성은 1.6배까지 중증 생리통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1개 이상의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을 한 경우 22%,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경우 69%,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 경우 49% 중증 생리통 위험이 커졌다.

중증 생리통의 경우, 1개 이상의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을 한 경우 53%, 단식 또는 끼니 거르기를 한 경우 44%,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경우 56% 위험이 컸다.


생리통은 체중변화가 3kg 이상만 되어도, 식습관이 좋지 않아도 심해졌다. 연구를 보면, ‘지난 1년간 체중변화가 3kg 이상으로 큰 경우’, ‘주 5회 이상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생리통 위험은 커졌다.

연구팀은 "체중 변화와 생리통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중 변화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난소 호르몬 수치와 염증 수치를 변화시킨다"며, "이전 연구들을 통해서 체중 변화가 난소 호르몬의 변화를 통해 월경 주기를 바꾼다고 알려진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변화와 관계없이 건강에 좋지 않은 체중 조절 행동과 외식이 월경통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단식, 결식,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등의 건강하지 못한 체중 조절 습관은 불규칙한 식사와 특정 음식을 피하게 해 결국 영양결핍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운동, 식단조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 4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