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간질간질’ 귀지, 진짜 안 파도 되는 걸까?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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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귀가 가렵다는 이유로 습관적으로 귀를 파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귀를 지나치게 자주 파다보면 오히려 귀지가 더 많이 생기고 귀도 더 가려워질 수 있다. 귀를 세게 파거나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할 경우 귀 내부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귀지는 외이도 땀과 귀지샘 분비물, 벗겨진 표피 등으로 구성됐다. 산성 성분을 띠고 있어 세균·바이러스 침입을 막고 귀 보습을 도우며, 외이도와 붙어있는 뼈·연골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귓속에 쌓인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 턱의 움직임 등에 의해 대부분 배출된다. 귀지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쌓여 귓구멍을 막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귀지를 팔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귀지가 귓구멍을 막았거나 체질상 귀지가 많이 생겨 불편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스스로 제거하고 싶다면 면봉을 이용해 겉으로 나온 귀지만 살짝 제거하도록 한다. 간혹 귀지 제거를 위해 날카로운 물건으로 귀를 파기도 하는데, 이 같은 행동은 귀 내부에 상처가 생기고 외이도염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귓속 피부는 조직이 얇고 혈액순환이 느려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귓속에 귀이개 등을 지나치게 깊숙이 넣을 경우 고막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고막은 0.1mm의 아주 얇은 막으로, 약한 충격에도 찢어질 수 있다. 심하면 물리적인 힘에 의해 고막에 구멍이 생겨 피·고름이 나오는 ‘외상성 고막 천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주 귀를 파는 습관은 가려움을 완화하고 귀지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귀지를 많이 파면 귀지샘이 자극돼 귀지 분비가 늘어날 수 있으며, 보습력이 떨어지면서 전보다 더 가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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