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만 스쳐도 아픈 '대상포진'… 제일 흔한 연령대는?

이해나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약 64%가 50대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상포진'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0일 발표했다.

◇60대 환자 전체의 23%로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지난 2017년 70만5661명에서 2021년 72만2257명으로 1만6596명(2.4%)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8만1858명으로 2017년 27만5831명 대비 2.2%(6027명), 여성은 2021년 44만399명으로 2017년 42만9830명 대비 2.5%(1만569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2만2257명) 중 60대가 23.8%(17만2144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16만1518명), 40대가 15.9%(11만468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2.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0.4%, 40대가 16.6%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60대가 24.7%, 50대가 23.6%, 40대가 15.4%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는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며 "따라서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피부 발진·수포 일으키고 통증 극심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 생겨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편측성의 띠모양으로 나타나는 피부 발진과 통증이 주요 증상이고, 특정 척수 신경절의 재발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국소적인 증상을 보이며, 해당 척수 신경절의 피부 발진과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피부 병변은 2주에서 4주가 되면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러나 통증은 신경손상과 중추신경의 변화에 의해 점점 심해진다. 예리하고, 찌르는 듯한, 전기가 오는 듯한, 화끈거리는 듯한,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생기는 이질통 등의 신경병성 양상의 통증이 나타난다.

대상포진 치료의 초기 목표는 초기감염을 확장되지 않게 하고 감염 기간을 단축시키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에 피부병변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는 동시에 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병변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2~3주 안에 치유된다. 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급성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만성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통증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를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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