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온몸을 돌아다니는 반복적인 통증… 신경계 '다발성경화증' 의심해봐야

안석원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

[메디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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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을 신경계 탈수초 질환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져 질환을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그래서 신경과 의사가 환자, 보호자들에게 질환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의 '탈수초화', 즉 신경계에서 절연체 및 전기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수초(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섬유의 구성물질)가 탈락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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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원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
시신경, 뇌, 척수로 이뤄진 중추신경계에 자가면역성 염증 작용으로 인한 탈수초화 등의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뇌에서 척수 및 전신으로 퍼지는 신경자극 전달에 문제가 생겨 전신에 신경 통증과 마비를 부른다. 이런 증상은 염증이 발생한 신경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 증상으로는 시신경염으로 인한 안구 통증과 시력 저하, 척수염으로 인한 사지와 몸통 근육의 마비 혹은 저림 등의 감각 이상과 대소변 장애, 뇌 병변으로 인한 편측 팔다리 마비 및 이상감각증, 복시, 안면 마비와 어지럼 등이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재발·진행하는 질환이어서 대다수의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들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적으로 겪는다. 때문에 별다른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과 마비감 등이 변동성을 보이거나 여러 신경학적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다발성경화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마비나 신경 통증이 완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신경 손상이 계속 축적된다. 잦은 재발로 심하게 손상된 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해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시각이나 보행 기능 등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이는 이후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발성경화증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신경과를 찾아 뇌 및 척수의 자기공명영상이나 유발전위검사 등을 시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발성경화증의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질병 완화 치료, 대증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기 치료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집중 투약해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고, 이후 재발 빈도를 줄이고 장애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질병 완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질병 완화 치료에는 1차 치료제로 주사제나 경구제를 사용하고, 1차 치료제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다른 1차 치료제 혹은 2차 치료제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발성경화증의 면역병리학적 기전들이 밝혀지면서 더 효과적인 치료제들이 많이 개발돼, 월 1회 혹은 2회로 주사횟수를 줄인 주사제나 효과를 더 높인 경구제 등 여러 약제가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대증 치료에는 다발성경화증과 관련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근육이완제를 사용하거나 재활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십수 년 전에 비해 치료 약제가 늘어나고 좋아지면서 조기에 진단을 받아 꾸준히 관리하면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훨씬 줄어든 만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 다발성경화증은 환자 수도 많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어서 증상이 있어도 간과하기 쉬운데, 안구 통증과 시력 저하를 포함해 다발적인 신경 통증과 마비감, 쇠약감 등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꼭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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