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 구토물,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은?

강수연 기자

▲ 구토물은 바깥 부분부터 휴지와 종이 타올 등을 쌓아 안쪽으로 차츰 닦아 버린다. 대걸레로는 절대 처리해선 안 된다. 토사물이 묻은 쓰레기와 장갑은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해 폐기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음식물이나 감염자 구토물·분변 등으로 2차 감염될 수 있다. 가장 많은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의 경우에도 감염자에서 나온 분변 또는 감염된 조리사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감염될 위험이 있다. 그런데,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은 단순 청소로는 사멸되지 않아 꼼꼼한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근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교육시설 급식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식중독 2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 방법’을 안내했다.

◇ 토사물 청소 후 주변까지 소독
구토자 발행 시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주변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작업자는 일회용 마스크·장갑·앞치마를 착용한다. 이때 작업자는 조리·배식 등 평소 급식업무를 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후 바이러스나 세균이 실내 공기를 통해 확산하지 않도록 2개 이상의 창문을 열어 빠르게 환기한다.

구토물은 바깥 부분부터 휴지와 종이 타올 등을 쌓아 안쪽으로 차츰 닦아 버린다. 대걸레로는 절대 처리해선 안 된다. 토사물이 묻은 쓰레기와 장갑은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해 폐기한다.

또한 청소 후 구토물이 있던 자리와 그 근처를 집중 살균한다. 이때 살균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를 빠르게 비활성화시키면서 영유아 시설에서 사용해도 안전한 성분인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살균소독제 성분 중 염화알킬벤질디메틸암모늄 등은 호흡기 폐 손상 가능성이, 염소 계열의 치아염소산나트륨 등은 유독성이 있으니 주의한다. 소독할 땐 살균소독제를 분무하고 종이타올로 닦아내거나, 종이타올에 살균소독제를 적셔서 닦아낸다.

◇ 물체 표면 살균하고 급식실 점검
구토물 자리를 청소·소독했다면 식중독 환자 및 의심자가 접촉한 손잡이·책상·화장실·변기 등도 꼼꼼히 닦는다. 장난감과 놀이기구도 곡물발효 살균소독제 등으로 관리한다. 아이들은 손가락을 빨거나 눈·코·입을 자주 비비면서 식중독에 2차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철저한 살균소독이 필요하다.

가정에선 낮잠이불·수건·옷 등을 고온으로 살균 세척하고, 아이들이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도록 교육한다. 어른도 화장실 사용 전·후, 기저귀 교체 후, 음식 준비 전·후 손 씻기 등을 통해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 칼·도마·행주·수저·식판·컵 등 급식실 위생을 점검하는 것도 좋다.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