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다이어트 ‘이렇게’ 하다간… 몸속에 ‘돌’ 생긴다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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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기간이 오래되면 몸속 담즙이 굳어져 담석이 될 위험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을 빼려면 섭취하는 열량보다 소모하는 열량이 많아야 한다. 운동하며 먹는 양을 적당히 줄이는 건 괜찮지만, 살을 빨리 빼고 싶은 마음에 극단적으로 절식하는 건 위험하다. 몸속에 ‘담석’이 생길 수 있어서다.

담석은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것이다. ▲담낭(쓸개) ▲간과 십이지장을 잇는 관인 담도 ▲간 등에 생긴다. 다이어트 탓에 오랜 기간 절식하면 담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 이에 담즙이 한 자리에 고여있다 보면 담석으로 잘 굳어진다. 


반대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야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담석 중에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은 구성성분의 50~70%가 콜레스테롤이다. 오징어, 문어, 새우, 버터, 마가린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담석이 잘 생긴다. 야식을 먹는 것도 담석 발생 위험을 키운다. 자는 동안 위 속에 음식이 들어 있으면, 담즙의 구성성분 중 콜레스테롤 비율이 높아져 콜레스테롤 담석으로 침전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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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이 생기는 위치와 제거 방식./사진=헬스조선DB
담석이 생기면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 ▲복부 팽만감 ▲명치·오른쪽 위쪽 배·오른쪽 날개뼈 아래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보통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하는데, 담도 담석이나 간내 담석은 초음파로 확인하기 어려워 내시경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진단한다. 담석 크기가 모래알처럼 작거나, 담낭에 염증이 없을 땐 웅담의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이용해 치료한다. 간을 해독하고 담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지만, 약제 복용을 중단하면 1년 내로 10~30%에서 담석이 재발한다. 2cm 이하의 담도 담석은 내시경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담낭 안에 생긴 담석은 복강경 수술로 담낭 전체를 떼어 내는 게 현재로선 유일한 치료법이다.


담석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적정량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담낭이 담즙을 규칙적으로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되,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명태, 팥, 콩, 견과류 등은 충분히 섭취한다. 장과 간의 순환을 돕는 식이섬유를 먹는 것도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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