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재판 출석 신혜성, '대인기피증' 극심해 칩거… 어떤 병이길래?
이해나 기자 | 참고서적=《불안·공황장애와 공포증 상담 워크북》
입력 2023/04/06 14:33
◇남 앞에서 창피 당할까봐 극도의 공포 느껴
대인기피증은 사회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핵심은 남들 앞에서 자신이 당황스러운 실수를 해서 크게 창피를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미국 정신장애 진단기준에 따르면, 대인기피증으로 진단되려면 다음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타인에게 면밀하게 관찰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한다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있다 ▲유사한 사회적 상황에서는 대부분 공포나 불안을 일으킨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거나 극심한 공포와 불안 속에 견딘다 ▲불안과 공포가 실제 사회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실제 위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극심하다 ▲공포, 불안, 회피는 6개월 이상 지속돼야 하며 사회적·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다른 정신질환으로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시간 경과하면서 만성화… 꾸준한 치료 필요
대인기피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화되는 편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가 쉽지 않다.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의 의지 또한 낮다. 대인기피증 환자의 60%가 우울증을 앓는 것도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