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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안과 박혜영 교수가 정상안압녹내장의 진행과 관련된 혈압 인자를 밝힌 공로를 인정받아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서울성모병원(박혜영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박혜영 교수가 올해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톱콘안과학술상은 한국 안과의학자들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의학신문사가 제정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티코리아솔루션이 후원하는 학술상이다. 해마다 전년도에 발표된 안과 연구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인 박혜영 교수는 ‘녹내장에서 전신적인 혈압 하강과 관련된 안지오텐신에 의한 교세포의 활성화와 망막신경절세포의 세포자멸괴사’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네이처(Nature) 자매지 ‘세포 사멸과 질병(Cell Death and Disease)’에 발표했다.


박 교수는 저혈압과 혈압 변동성이 큰 정상안압녹내장 동물 모델을 제작해, 세포사멸괴사 관련 기전이 망막신경절세포 손상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 세포사멸괴사를 억제할 때 시신경 보호 효과가 있음도 밝혔다. 정상안압녹내장의 진행에 혈압이 기여함을 실험해 보임으로써 녹내장 치료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박 교수는 녹내장을 세부 전공했으며, 최근 3년 새 SCI 저널에 총 41편(주저자 17편 포함)의 논문을 실은 안과 연구의 선도자다. 시상식은 4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29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