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 교수가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의학신문 45주년 기념식에서 '톱콘안과학술상'을 수상했다. 이형근 교수는 골수에서 유래된 'PTK7'이라는 단백질이 혈관형성에 관여함을 밝힌 연구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그동안은 골수의 혈액세포들 중 어떤 세포가 혈관형성에 관여하는지, 어떻게 목표 조직에 도달하는지 등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형근 교수의 이번 연구를 통해 PTK7 양성 단핵세포가 혈관형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종양, 자가면역질환, 노인성황반변성 등과 같은 신생혈관성 질환의 치료와 억제에 PTK7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이형근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학과 학사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연대 의대 안과학교실 부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범석학술장학재단 학술상 최우수상과 태준안과논문상 최우수 안과연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