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겨우내 움츠렸던 관절도 기지개… 건강하게 봄 나려면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3/03/22 09:09
관절·연골 노화 시작되는 중년층 관리를
MSM·비타민D 꾸준히 챙겨 먹으면 도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 성인의 만성질환 1위,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 2위에 관절염이 꼽힌 바 있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관절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 조직을 침범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는 것이 직접적 원인인데,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엔 관절염이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엔 나이와 무관하게 과체중, 음주와 흡연, 폐경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밝혀졌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의 경우 관절염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게 된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 감소와 미세구조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여성 35%와 남성 8%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관절 통증엔 MSM, 골다공증엔 비타민D 도움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해선 관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소가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영양소로 잘 알려진 MSM(Methyl Sulfonyl Methane·식이유황)이다. MSM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황을 함유하는 유기황화합물로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고시하고 있다. MSM을 12주간 섭취한 인체적용시험결과에 따르면, 통증감소와 관절 뻣뻣함이 개선됐다.
식품 중에서는 우유, 커피, 토마토 등에 함유돼 있다. 다만, 식품으로만 MSM을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40대 이후 중장년부터는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루 권장 섭취량인 1500~2000㎎을 꾸준히 섭취해보자.
뼈 건강을 위해서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 및 유제품, 멸치, 비타민D를 섭취하고, 평소 하루 30분 내외의 햇볕을 쬐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음식과 보충제 섭취를 권한다.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400IU(10㎍)이다. 꾸준하게 보충할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위험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