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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없이 술만 홀짝~ '이 장기' 딱딱해질 위험 2배

이해나 기자 | 이채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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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없이 술만 마신다고 해서 살이 덜 찌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안주와 함께 먹으면 살이 잘 찌고, 술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안주 없이 먹는 술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때보다 간경변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간경변증은 간의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간 표면이 우둘투둘해지면서 딱딱하게 변한 것을 말한다. 2019년 ‘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평균 60세 여성 40만1806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는 조건 하에 식사 없이 술만 단독으로 마신 사람은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에 비해 간경변증 발병률이 최대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식사 없이 술을 섭취하거나 매일 술을 마실 경우 간경변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다만, 안주를 잘 선택해야 한다. 기름진 안주는 지방간 위험을 높인다. 기름진 안주보다는 생선, 콩,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풍부한 단백질은 간의 해독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살이 안 찐다는 생각도 오산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아무런 영양 성분 없이 열량만 높다. 소주 1병의 평균 열량은 408kcal로 공기밥 한 그릇(300kcal)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술을 마셨을 때 우리 몸은 알코올의 독소를 분해하기 위해 대사 활동을 잠시 미루는데, 이때 지방 연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술 마신 다음 날 몸무게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지만, 일시적인 탈수 현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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