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이 시간' 많은 아이, 자살 충동 강해진다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입력 2023/03/10 07:30
스마트폰, 태블릿 등 영상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어린이에게서 자살 충동이 강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소아과 제이슨 나가타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뇌인지발달(ABCD;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9~11세 어린이 1만1633명을 대상으로 영상기기 사용 시간과 자살 충동 정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영상기기 사용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2년 후 자살 충동을 느낄 가능성이 9% 높아졌다. 특히 문자 메시지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살 충동이 가장 강하게 일었고, 화상 채팅, 영상 시청, 게임 순으로 이를 오래 사용할수록 자살 충동이 심해졌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이 사람끼리 직접 상호작용하는 소통에 비해 일방적이고 직설적이기 때문에 외로움과 우울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스마트폰 중독에 이르게 되고, 외로움과 우울감이 점점 심화돼 자살 충동 또다시 높인다고 설명했다.
나가타 교수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영상기기 사용은 사회적 고립, 사이버폭력, 수면장애 등으로 이어져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영상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정한 후 나머지 시간에는 푸시 알람을 끄는 방식으로 특정한 시간에만 SNS에 응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이가 13세가 될 때까지 영상기기 사용을 최대한 못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단, 스마트폰 사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사용시간을 줄이 게 하는 게 좋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소아과 제이슨 나가타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뇌인지발달(ABCD;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9~11세 어린이 1만1633명을 대상으로 영상기기 사용 시간과 자살 충동 정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영상기기 사용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2년 후 자살 충동을 느낄 가능성이 9% 높아졌다. 특히 문자 메시지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살 충동이 가장 강하게 일었고, 화상 채팅, 영상 시청, 게임 순으로 이를 오래 사용할수록 자살 충동이 심해졌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이 사람끼리 직접 상호작용하는 소통에 비해 일방적이고 직설적이기 때문에 외로움과 우울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스마트폰 중독에 이르게 되고, 외로움과 우울감이 점점 심화돼 자살 충동 또다시 높인다고 설명했다.
나가타 교수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영상기기 사용은 사회적 고립, 사이버폭력, 수면장애 등으로 이어져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영상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정한 후 나머지 시간에는 푸시 알람을 끄는 방식으로 특정한 시간에만 SNS에 응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이가 13세가 될 때까지 영상기기 사용을 최대한 못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단, 스마트폰 사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사용시간을 줄이 게 하는 게 좋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