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세계 여성의 날, 대표적인 여성질환 예방법
강수연 기자
입력 2023/03/08 19:00
▷질염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한 여성 질환이다. 곰팡이나 트리코모나스 등 감염에 의해 생긴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꽉 끼는 바지를 입을 때, 팬티라이너 등 위생용품을 장시간 착용해 통풍이 되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쉽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질의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을 원활히 해야 한다. 다만, 질의 청결을 위해 너무 자주 씻는 습관은 피한다. 오히려 질염을 막아줄 유익균까지 씻어낼 수 있다. 질 세정제는 산성 제품을 선택하며, 평소 스타킹·레깅스·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자. 속옷은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을 선택한다. 또, 원인균에 따라 성관계를 통해 발병하는 질염도 있으므로 연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자궁근종=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에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20~30대 젊은 여성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는 2017년 36만5247명에서 2021년 58만1839명으로 4년 새 59.3%가량 증가했다. 이 중 20~30대 환자는 전체 환자의 19.4%를 차지했다. 자궁근종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다. 특별히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자궁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작은 물혹이 자라는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스트레스와 유전적 요인, 남성호르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률이 높지만, 경구피임제를 이용해 생리주기를 조절하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더하여 복부 찜질과 반신욕은 골반 주변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난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리불순이 있다면 평소에 진단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 된다. AMH(항뮬러관 호르몬) 검사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질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