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여성 건강 지키는 검진 4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08 21:00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여성들의 사회·경제·정치적 업적을 기리고 향후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도모하기 위해 유엔에서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여성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통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표 임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모든 여성(HER)을 위한 4가지 생애주기별 검사’를 알아보자.
난소기능 검사(AMH)
여성의 난소는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그 때문에 25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난소 기능은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로 검사해보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AMH(항뮬러관 호르몬) 검사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질환 유무를 파악하거나 자신의 완경 시기를 예측해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임신 시기를 계획하거나 난임 치료의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AMH검사는 팔에서 채취한 혈액만으로 검사하고 생리주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HPV 검사
만 20세부터 무료 국가검진으로 실시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세포진(pap smear test) 검사’로 정확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HPV 검사는 DNA를 분석하는 것으로, 세포진 검사의 정확도를 보완할 수 있다. 두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면 바이러스 유무와 유전자형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HPV 16번과 18번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게 자궁경부암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IPT)&임신중독증 검사(PE)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와 임신중독증 검사는 임신 중인 여성을 위한 검사이다. 나이나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한 고위험 임산부라면, 출산까지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는 산모의 혈액을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검사로, 양수 검사, 융모막 검사와 같은 침습 검사보다 합병증 위험이 낮다.
임신중독증 검사는 엄마와 아이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검사이다. 흔히 임신중독증 검사로 알려진 전자간증은 3대 산모 합병증 중 하나로, 임산부와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이다. 임신중독증은 임산부가 고혈압, 단백뇨, 손, 발 및 얼굴의 부종이 있을 때 진단될 수 있으나, 일부 산모는 이러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두통·시력 저하·1주간 0.9kg 이상 체중증가 등의 증상이 있는 산모는 신속히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 검사(P1NP& CTX)
골밀도 소실이 빨라져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완경기 여성은 골다공증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나서는 골 교체율을 확인할 수 있는 골표지자 검사인 P1NP, CTX 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해 효과적으로 치료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