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라톤의 몰랐던 건강 효과… 몸의 '이곳' 노화 막는다
이해나 기자 | 정소원 인턴기자
입력 2023/03/06 16:00
봄이 되며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대규모 국제마라톤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9일 충북 예산에서 윤봉길 마라톤대회, 16일 경남 창원에서 창원야철마라톤대회 등이 열린다. 마라톤을 하면 어떤 건강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혈관 나이 3.9살 어려져
마라톤을 하면 혈관 나이가 3.9살 어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런던 성바르톨로뮤병원 심혈관과학연구소는 평균 37세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1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마라톤 경험이 전무했지만 약 6개월 동안 훈련 받은 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연구팀은 마라톤 대회 참가 6개월 전과 마라톤 대회 종료 후 대상자들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혈관 나이가 평균 3.9살 어려졌다. 특히 마라톤 완주 시간이 길고,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더 많이 혈관 나이가 어려졌다. 연구팀은 마라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혈관 탄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보유자의 경우 마라톤을 했을 때 혈관 건강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 일시적으로 중단시켜
마라톤이 노화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이탈리아 로마대학교 가브리엘라 마르페 교수팀은 아마추어 마라토너 10명에게 26마일(풀코스 42.195km)을 달리게 한 후 그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이들과 비교하기 위해 마라톤을 뛰지 않은 6명의 혈액도 함께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풀코스를 완주한 10명은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혈액 속 세포의 ‘예정사’ 과정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 세포 예정사란 세포가 내부 또는 외부의 신호에 반응해 세포의 성장, 분열 활동을 중단하고 스스로 사멸하는 과정을 말한다. 연구팀은 마라톤을 장기적으로 할 경우 세포 예정사 중단이 일어나면서 골격과 심장근육 조직을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 향상
마라톤이 정신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동아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연구팀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 52명(남성 37명, 여성 15명)과 연령과 체격이 유사한 일반인 52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마라톤 동호인의 심리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81.3점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보다 10점 낮은 71.7점을 기록했다. 노팅검 건강지수에서 마라톤 동호인은 평균적으로 일반대조군보다 2~3배 낮은 사회적 고립감 6.6점, 정서적 반응 3.4점을 받기도 했다. 노팅검 건강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마라톤을 했을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거리 운동이라 완주 후 정신적 성취도가 높을 뿐 아니라, 동호회를 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정신 건강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라톤을 하면 ▲면역 능력 향상 ▲체지방 감량 효과 ▲심폐 지구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달리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족부 질환 등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뛰어야 한다. 평소 관절이 약하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하고 달리는 게 더 안전하다.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 달리는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관 나이 3.9살 어려져
마라톤을 하면 혈관 나이가 3.9살 어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런던 성바르톨로뮤병원 심혈관과학연구소는 평균 37세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1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마라톤 경험이 전무했지만 약 6개월 동안 훈련 받은 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연구팀은 마라톤 대회 참가 6개월 전과 마라톤 대회 종료 후 대상자들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혈관 나이가 평균 3.9살 어려졌다. 특히 마라톤 완주 시간이 길고,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더 많이 혈관 나이가 어려졌다. 연구팀은 마라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혈관 탄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보유자의 경우 마라톤을 했을 때 혈관 건강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 일시적으로 중단시켜
마라톤이 노화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이탈리아 로마대학교 가브리엘라 마르페 교수팀은 아마추어 마라토너 10명에게 26마일(풀코스 42.195km)을 달리게 한 후 그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이들과 비교하기 위해 마라톤을 뛰지 않은 6명의 혈액도 함께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풀코스를 완주한 10명은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혈액 속 세포의 ‘예정사’ 과정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 세포 예정사란 세포가 내부 또는 외부의 신호에 반응해 세포의 성장, 분열 활동을 중단하고 스스로 사멸하는 과정을 말한다. 연구팀은 마라톤을 장기적으로 할 경우 세포 예정사 중단이 일어나면서 골격과 심장근육 조직을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 향상
마라톤이 정신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동아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연구팀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 52명(남성 37명, 여성 15명)과 연령과 체격이 유사한 일반인 52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마라톤 동호인의 심리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81.3점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보다 10점 낮은 71.7점을 기록했다. 노팅검 건강지수에서 마라톤 동호인은 평균적으로 일반대조군보다 2~3배 낮은 사회적 고립감 6.6점, 정서적 반응 3.4점을 받기도 했다. 노팅검 건강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마라톤을 했을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거리 운동이라 완주 후 정신적 성취도가 높을 뿐 아니라, 동호회를 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정신 건강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라톤을 하면 ▲면역 능력 향상 ▲체지방 감량 효과 ▲심폐 지구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달리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족부 질환 등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뛰어야 한다. 평소 관절이 약하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하고 달리는 게 더 안전하다.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 달리는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