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고생 19명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법 없나?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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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 중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19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DB
2일 대전 중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19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교실 난방기 고장으로 인해 학생들이 창문을 닫은 채로 석유난로를 피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학생들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했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과 창문이 닫힌 환경은 산소가 불충분한 상황으로 일산화탄소가 형성되기 쉬운 조건이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200배 이상 더 강하다.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은 체내 산소 부족과 함께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의 증상 외에도 뇌기능 마비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확산속도도 빨라 치명적이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상실된다. 뇌에 적절한 산소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뇌가 손상되고 심장, 콩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무서운 점은 사고 이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고 후 6주~1년 이내 지연성 신경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연성 신경합병증의 증상으론 기억력 저하, 인지장애, 불안과 우울장애 등이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차박, 캠핑 때도 발생하기 쉽다. 특히 자는 동안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땐 의식불명,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를 띠기 때문에 노출되더라도 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차박, 캠핑 등을 할 때 밀폐된 공간에서 석유난로, 석탄 연료 등을 장시간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 창문 등을 열어 일정 시간 환기를 해주거나 평소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휴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일러 작동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선 평소 연통과 보일러 연결 부분에 균열이나 이음새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보일러가 돌아갈 때 '우웅' 소리가 크다면 ​연통이 막혀 있어 누설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므로 가스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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