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유산소 운동, '이런 사람'은 하면 안 된다

강수연 기자

▲ 당뇨병 환자와 장기간에 걸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겐 공복 유산소 운동이 독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근한 봄 날씨가 다가오면서 운동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개 아침 공복 상태에서 러닝(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때 하는 운동이 독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일까? 공복 유산소 운동의 효능과 함께 알아본다. 

공복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연소 효과를 올려 당장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운동 중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선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한다. 실제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약 20%의 지방이 소모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땐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공복 유산소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체내의 단백질이 에너지로 쓰이기 시작해 근 손실의 위험이 올라간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줄어 오히려 살찌기 좋은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공복 유산소 운동은 단기간 체지방 감량이 필요하거나 근육량과 지방량이 모두 많은 사람에게 권한다. 

당뇨병 환자 역시 공복 운동은 피해야 한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인슐린 대신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의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이 수치가 올라가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해 혈당 수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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