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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탄산’ 속 인공 감미료, 심혈관질환 위험 높인다
오상훈 기자
입력 2023/03/01 13:00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 ‘에리스리톨’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리스리톨은 주로 제로 탄산음료에 사용된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은 에리스리톨 섭취와 심혈관질환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심혈관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인 1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과거 코호트 연구 결과를 살폈다. 그랬더니 에리스리톨 섭취량은 최근 3년 간 발생한 주요 심혈관사건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은 에리스리톨 섭취와 심혈관질환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심혈관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인 1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과거 코호트 연구 결과를 살폈다. 그랬더니 에리스리톨 섭취량은 최근 3년 간 발생한 주요 심혈관사건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어서 미국인 2149명과 유럽인 859명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 연구 결과를 살폈다. 그 결과, 에리스리톨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가장 적은 사람들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가량 높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혈액과 혈소판에 에리스리톨을 첨가한 뒤 그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에리스리톨은 혈소판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때 혈액을 멎게 해주는 혈구의 일종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혈전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마지막으로 자원자 8명에게 에리스리톨이 30g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런 다음 혈장 수치를 조사했더니 자원자들의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는 4마이크로몰에서 6000마이크로몰로 급증한 뒤 몇 시간 동안 유지됐다.
연구의 저자 하젠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가공식품에 함유된 에리스리톨이 혈소판을 활성화시켜 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에리스리톨이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대규모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상동맥 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사람은 인공 감미료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리스리톨은 당류에서 유래한 화합물인 당알코올의 일종이다.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에리스리톨은 주로 옥수수를 발효시켜 나온 것인데 물에 잘 녹으며 단맛이 난다. 설탕의 70~80% 정도 되는 감미도를 가지면서 청량한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혈액과 혈소판에 에리스리톨을 첨가한 뒤 그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에리스리톨은 혈소판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때 혈액을 멎게 해주는 혈구의 일종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혈전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마지막으로 자원자 8명에게 에리스리톨이 30g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런 다음 혈장 수치를 조사했더니 자원자들의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는 4마이크로몰에서 6000마이크로몰로 급증한 뒤 몇 시간 동안 유지됐다.
연구의 저자 하젠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가공식품에 함유된 에리스리톨이 혈소판을 활성화시켜 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에리스리톨이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대규모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상동맥 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사람은 인공 감미료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리스리톨은 당류에서 유래한 화합물인 당알코올의 일종이다.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에리스리톨은 주로 옥수수를 발효시켜 나온 것인데 물에 잘 녹으며 단맛이 난다. 설탕의 70~80% 정도 되는 감미도를 가지면서 청량한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