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스마트폰 들고 또 새벽 3시… 핑계 댈 '질환'은 있다
이해림 기자
입력 2023/02/27 20:27
스마트폰을 보다 새벽 2~3시가 돼서야 잠드는 사람이 많다. 아침에 깨어나기 힘들어 ‘오늘은 꼭 일찍 자야지’ 다짐해도, 밤만 되면 다시 잠이 안 온다. 결국, 별수 없이 다시 스마트폰을 보다 늦게 잠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의지박약 탓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역시 ‘수면장애’의 일종일 수 있다.
◇의지박약 탓만 하긴 어려워… 유전적 이유도 有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이라는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수면 시간이 늦다. 2~5시간 늦게 잠들고, 잠에서 깨어나는 시각도 그만큼 뒤로 밀린다. 이에 한창 일상생활을 해야 할 낮에 졸리기 쉽다. 유전적 원인도 있으므로 밤에 늦게 자는 습관만 탓하긴 어렵다. 수면 시간에 관여하는 HPER3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 양상이 일반인과 달라져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환자가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을 측정해보면, 수면의 질에는 이상이 없다. 오로지 수면 시간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가 앓고 있다. 청소년기에 이 병이 생길 확률은 약 10~12%로, 전 연령대 평균 확률의 약 2배에 달한다.
◇광치료 받고, 멜라토닌 제제 복용하는 게 도움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탓에 낮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빛을 쬐는 광(光)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파란 파장의 빛을 모아놓은 램프를 기상 직후 20~30분 정도 쬐는 것이다. 잠이 오게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환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평소보다 늦게 잠들더라도 지나치게 늦게까지 자면 안 된다. 일어나는 시각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광치료를 받고 밖에서 햇빛을 10~15분 쬐면 잠에서 더 빨리 깰 수 있다. 자기 전에 멜라토닌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광치료를 받는 동안 이 제제를 먹으면 수면 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의지박약 탓만 하긴 어려워… 유전적 이유도 有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이라는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수면 시간이 늦다. 2~5시간 늦게 잠들고, 잠에서 깨어나는 시각도 그만큼 뒤로 밀린다. 이에 한창 일상생활을 해야 할 낮에 졸리기 쉽다. 유전적 원인도 있으므로 밤에 늦게 자는 습관만 탓하긴 어렵다. 수면 시간에 관여하는 HPER3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 양상이 일반인과 달라져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환자가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을 측정해보면, 수면의 질에는 이상이 없다. 오로지 수면 시간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가 앓고 있다. 청소년기에 이 병이 생길 확률은 약 10~12%로, 전 연령대 평균 확률의 약 2배에 달한다.
◇광치료 받고, 멜라토닌 제제 복용하는 게 도움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탓에 낮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빛을 쬐는 광(光)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파란 파장의 빛을 모아놓은 램프를 기상 직후 20~30분 정도 쬐는 것이다. 잠이 오게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환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평소보다 늦게 잠들더라도 지나치게 늦게까지 자면 안 된다. 일어나는 시각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광치료를 받고 밖에서 햇빛을 10~15분 쬐면 잠에서 더 빨리 깰 수 있다. 자기 전에 멜라토닌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광치료를 받는 동안 이 제제를 먹으면 수면 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