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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까지 좋게 한다… 비타민D 효능 어디까지?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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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뼈 건강에만 좋은 줄 알았던 비타민D는 암·심장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역학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단순 영양소가 아니라 '호르몬' 대접을 받고 있다. 잘 몰랐지만, 비타민D는 눈까지 좋게 한다. 당뇨망막병증·백내장·황반변성 같은 치명적인 실명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관련 연구들이 존재한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는 '비타민D'와 안질환에 주목해서 연구를 했다. 40세 이상의 성인 1만 8363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당뇨망막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병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게서 무려 63%나 감소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대표 합병증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 1,2위를 다툰다. 비타민D가 가진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당뇨망막병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동현 교수팀은 비타민D와 백내장과의 연관성도 밝혔다. 혈중 비타민D 상위 20%인 남성 그룹이 하위 20% 그룹에 비해 백내장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는 결과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황반변성 위험도 낮다는 미국 연구가 있다. 뉴욕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50~75세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30ng/mL이상일 때 황반변성 위험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75세 이하의 여성이 비타민 D 보충제를 일정량 꾸준히 섭취할 경우 황반변성을 59%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고마운 영양소인데, 한국은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부족해 비타민D 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한국은 위도 35~38°에 위치해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고, 한국인은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많아 전세계에서 비타민D가 가장 부족한 편이다. 한국인 10명 중 9명이 비타민D 부족 상태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비타민D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일조량이 풍부한 여름이라면 오전 10시~오후 2시에 30분가량 햇볕을 쬐야 한다. 생선·계란·우유를 포함한 세끼 식단도 챙겨 먹어야 한다. 이 경우엔 보충제를 안 먹어도 된다. 하지만 겨울엔 햇볕을 충분히 못 쬘 가능성이 높아 현실적으로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400~ 1000IU를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보통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 30ng/mL이어야 적당한 수준이라고 본다. 100IU를 먹으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ng/㎖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