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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한지아 특위 위원장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B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023 첫 번째 특별위원회로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와 함께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특위는 세계보건기구(WHO) 생애주기별·만성질환국 담당관을 역임했던 을지의대 한지아 교수(위원장)를 비롯해 자살 예방 분야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정부 정책과 제도적 한계점을 진단하고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유관단체, 시민사회와 언론·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서 국민통합위원회는 본격적인 특위 출범에 앞서 올해 초부터 6주간 준비 TF를 운영했으며, 논의 방향을 ‘실효성 있는, 가까이 다가가는,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잠정 도출했다.


특위는 향후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기존 추진 중인 정책·사업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평가·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고, 신속·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활용체계 제안, 자살감시동향체계 도입 등 포괄적인 제도개선 사항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자살예방 정책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역할 강화를 위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내 사업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회적 연대강화를 위한 중점주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대국민 메시지 확산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자살 관련 데이터를 수집·연계하고, ‘정책 설계–모니터링–평가’ 등 국가 자살통합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법을 모색할 구상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사회 문화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실용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모두가 소중한, 자살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며,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사회, 나아가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