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맨날 하는 '이 자세'… 얼굴뼈 비뚤어지게 해
이해나 기자 | 신소영 인턴기자
입력 2023/02/13 06:30
안면 비대칭은 대부분 후천적인 영향에 의한 턱의 비정상적인 발달이 원인이다. 특히 19세 이하 성장기 때 자리잡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안면 비대칭을 유발하기 쉽다. 대표적인 것이 한쪽 손으로 턱을 괴는 자세다. 턱을 괴면 얼굴에 비대칭적인 힘이 가해져 뼈가 불균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코가 아닌 입으로 숨 쉬는 습관도 원인이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 벌린 상태를 오래 유지하며 턱이 앞으로 나오고 혀의 위치가 낮아진다. 이로 인해 부정교합 등이 생기며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안면 비대칭은 단순히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신체 기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씹을 때 불편감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비틀린 근육이 신경을 눌러 편두통, 운동틱장애, 삼차신경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면 비대칭이 심하지 않다면 교합안정장치, 운동요법, 물리치료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대칭이 심한 경우에는 턱뼈를 움직이는 악교정수술이나, 위와 아래턱을 모두 움직이는 양악수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