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염증, 심장병 위험 높인다"

이해나 기자

▲ 치주염이 심방세동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주염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의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과 뼈가 염증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유형 중 하나다.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해, 마치 그릇에 담긴 젤리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된다. 좌심방에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혈액이 고여 혈전(피떡)이 형성될 수 있다. 이 혈전은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보내는 좌심실을 통해 혈류에 실려 나가 떠돌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일본 히로시마 대학 보건대학원 보건관리센터 미야우치 슌스케 교수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로부터 외과적으로 제거한 좌심방이(左心房耳) 조직을 분석한 결과 심방 섬유화의 중증도가 치주염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좌심방이는 개의 귀 모양으로 생긴 조직으로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고랑에 위치한다. 치주염이 심한 환자일수록 심방 섬유화가 심했으며 이는 치주의 염증이 심방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켰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따라서 치주염은 해결이 가능한 심방세동의 위험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과체중,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 심방세동의 다른 위험요인 개선과 함께 치주 건강을 관리하는 게 심방세동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임상 전기생리학'(Clinical Electro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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