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이런 몸매' 가진 사람, 마른 비만 주의해야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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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른 비만은 몸무게와 키로 계산한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지만 체지방률이 높고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상태를 뜻한다. 외관상 살이 찌지 않아 보일 뿐, 비만 못지않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사이사이에 낀 내장지방은 마른 비만의 원인이 된다. 지방세포가 커져 내장을 둘러쌀 경우 몸에 이로운 활성물질 분비가 줄어들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또한 높은 편이다.

마른 체형처럼 보여도 전체적인 체격에 비해 허리둘레가 크거나 팔·다리가 몸에 비해 가늘고 아랫배가 나왔다면 마른 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면서 배만 살이 찌는 사람, 몸에 근육이 없고 살이 물렁물렁한 사람 또한 마른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마른 비만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싶다면 체지방률과 허리둘레를 측정해보면 된다. 정상 BMI(18.5~22.9kg/㎡)를 기준으로 성인 남성은 체지방률이 25% 이상이고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일 때, 여성은 체지방률이 30% 이상이면서 허리둘레가 85cm 이상일 때 마른 비만으로 본다.

마른 비만 역시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닭고기·콩·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채소 등을 많이 먹는 게 좋다. 단백질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포만감을 유지시켜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삼가야 한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돼 몸에 축적된다. 운동은 에어로빅·달리기·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천된다. 유산소 운동은 내장 사이에 낀 중성지방 연소를 돕는다.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마른 비만은 일반 비만과 달리 자각하기 어려운 만큼, 주기적으로 체형 변화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