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겨울철 건조한 피부 되살리려면? '이것'이 핵심
신소영 인턴기자 | 이해나 기자
입력 2023/01/02 16:41
미국 베일러의대 피부과 비키 젠 렌 박사에 따르면 적어도 하루에 두 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게 좋다.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로션보다는 연고나 크림을 사용하는 게 추천된다. 로션은 수분 함량이 높고 건조한 피부를 예방하는 약제가 많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요소, 젖산, 젖산 암모늄 또는 알파 하이드록시 산을 함유한 크림은 두껍거나 비늘처럼 갈라진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피부가 갈라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자극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습진이 있거나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날씨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이때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일반 보습제 대신 ‘MD 크림’을 사용하는 게 좋다. MD 크림은 향료나 파라벤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대부분 들어가지 않은 의료기기(Medical Device)로 허가받은 보습제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기준으로 하루에 2~3번 충분한 양을 발라주면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를 때는 손을 깨끗이 씻은 뒤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발라주면 된다. 주름이 있는 부위는 주름을 펴 가면서 바르는 게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은 가려움증을 악화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온수를 사용해 5~10분 내로 씻어야 한다. 이때 가렵다고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과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세정제도 고형 비누보다는 약산성 물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만약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거나 ▲심한 염증이 나타나고 ▲갈라지고 ▲딱딱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보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