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한 두 번 문지르면 끝? ‘폼롤러’ 제대로 쓰는 법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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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면서 ‘폼롤러’를 사용하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폼롤러는 근육을 풀어줄 때 사용하는 도구로, 운동 후는 물론, 직장생활이나 집안일로 인해 뭉친 근육을 이완할 때 써도 좋다. 올바른 폼롤러 사용법을 소개한다.

운동 전·후 10분씩, 상하·좌우로
폼롤러는 운동 전·후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폼롤러를 활용해 스트레칭하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운동 후에는 근육에 쌓인 젖산 등 피로물질 제거와 산소 공급,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근육 긴장 완화, 유연성 향상, 관절 가동범위 확대, 원활한 혈액순환 등과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잘 전달되면서 근육도 발달할 수 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근육을 풀고 싶은 부위에 폼롤러를 대고 눕거나 앉은 뒤, 체중으로 누르면서 상하·좌우로 문지르면 된다. 사용 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 강도와 근육 뭉침 정도에 따라서는 더 오래 사용하기도 한다.

단단한 정도, 길이 등 확인해야
폼롤러 사용 효과를 보려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폼롤러는 단단한 정도에 따라 ▲소프트 ▲미디엄 ▲하드로 나뉜다. 처음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소프트 폼롤러’로 시작해, 점차 단단한 제품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단단할수록 근육에 가해지는 자극도 강해진다.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울퉁불퉁한 지압용 폼롤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홈이 있는 기능성 제품을 쓸 때는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전문가 안내에 따라 사용하도록 한다.


폼롤러는 길이 또한 다양하다. 긴 제품(약 90cm)은 척추를 비롯한 모든 부위를 마사지·스트레칭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중간 길이(약 60cm)는 등·엉덩이·허리, 짧은 길이(30~45cm)는 종아리·옆구리 등 좁은 부위 마사지용으로 추천된다.

폼롤러,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폼롤러를 잘못 쓰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가할 경우 멍이 들거나 통증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한 부위만 오래,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다치기 쉬운 관절, 인대 등에 사용하지 말도록 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부드러운 폼롤러에 수건 등을 깔고 가볍게 문질러준다. 폼롤러 사용 후 멍이 들었다면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순환기질환자, 호흡기질환자나 심한 척추질환자, 골다공증 환자, 허리디스크 환자, 골절 환자 등은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폼롤러를 사용을 피하고, 사용한다면 전문가 조언에 따라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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