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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인데, 달리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 쓰여 운동 선수들에게서 부상이 잦다. 메시 역시 햄스트링 문제로 16일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DB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오늘(16일) 훈련에 불참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앞서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주역 황희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처럼 햄스트링 부상은 유독 축구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유가 뭘까?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이다. 달리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 쓰인다. 축구, 야구처럼 격렬한 운동 중에는 강한 슈팅, 갑작스러운 출발,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 많아 과부하를 받은 햄스트링이 손상되기 쉽다. 실제로 스웨덴 린셰핑대학 연구팀이 최근 20년간 유럽 20개국 54개 축구팀 선수들(총 39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2636건(19%)의 햄스트링 부상이 보고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운동 선수들뿐 아니라 취미로 축구, 자전거, 달리기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반인도 햄스트링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대부분 '뚝'하는 소리가 나며 허벅지 뒤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다리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고 걷기가 힘들어져 부축을 받거나 목발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부종이나 멍이 동반되기도 한다. 햄스트링 손상이 의심되면 냉찜질 등으로 응급처치한 후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소염진통제 복용과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등이 진행된다. 황희찬도 카타르 현지에서 햄스트링 부상 회복을 위해 "매일 얼음통에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도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잦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회복 기간은 환자마다 다른데, 일주일에서 심한 경우 2~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회복을 했더라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 중 햄스트링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한 뒤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햄스트링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서서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며 허리를 앞으로 숙인다. 의자나 계단 위에 발을 올리는 것도 좋다. 내민 발의 반대 손으로 발 앞부분을 살짝 당겨주면 허벅지 뒤 햄스트링을 늘려 스트레칭시킬 수 있다.


이해나 기자 |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