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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영화 촬영 중 ‘이 힘줄’ 뚝 끊어져 응급실까지… 무슨 일?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7/24 15:05
[스타의 건강]
지난 23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박성웅은 촬영 중 햄스트링이 파열됐다고 전했다. 그는 “겨울이었고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촬영을 하다 햄스트링이 뚝 끊어졌고, 절뚝거리면서 처절하게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에 가도 파열은 치료가 안 된다고, 시간이 지나야 낫는 병이라고 했다”며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영화는 빛이 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웅이 겪은 햄스트링 파열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뚝’ 소리 나면서 찌릿한 통증 발생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의 넙다리두갈래근(대퇴이두근), 반힘줄모양근(반건양근), 반막모양근을 모두 합쳐 부르는 말이다. 엉덩이 관절과 무릎 관절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뛰거나 점프할 때 무릎을 구부리면 햄스트링이 수축한다. 그러나 갑자기 강한 힘으로 무릎을 펴면 햄스트링이 급격히 이완해 햄스트링이 파열될 수 있다. 강한 슈팅, 갑작스러운 출발, 속도 감속에서도 과부하를 받아 햄스트링이 손상될 수 있다. 갑자기 뛰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 많은 야구‧축구 선수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실제로 축구 선수 손흥민과 황희찬도 햄스트링이 손상된 적이 있다.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뚝’ 소리가 나면서 허벅지 뒤에 찌릿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심해 보행이 어려워 부축을 받거나 목발이 필요할 때도 있다. 통증 외에도 부종이나 멍이 생길 수도 있다.
◇재발 쉬워 예방 중요해
햄스트링 손상은 소염진통제 복용과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도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회복 기간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일주일가량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심한 경우 회복까지 최대 2~3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햄스트링 파열은 재발이 쉽다. 따라서 과거에 파열된 적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햄스트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다. 허벅지 뒤 햄스트링을 늘리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선 자세에서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며 허리를 앞으로 숙인다. 의자나 계단이 있다면 그 위에 발을 올리는 것도 좋다. 내민 발의 반대 손으로 앞부분을 살짝 당겨주면 햄스트링을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