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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무거운 초등생 가방, 키 크는 데 영향 줄까?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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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운 책가방은 아이들 키 성장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초등학생에게 ‘란도셀’이라는 가방을 메개 한다는 것. 란도셀은 가죽과 철판으로 만들어진 책가방으로 보통 입학 때 사서 6년 내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무게만 3.97kg에 이르고 고학년의 경우 5~7kg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다. 일본보다는 낫겠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가방 부담’도 가볍지 않다. 성장기 아이들이 이렇게 무거운 책가방을 메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키 성장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좌우로 휘어져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지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질환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무거운 책가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무거운 가방은 어깨와 허리 근육에 과도한 피로감을 준다. 또 뒤로 쏠리는 무게 중심을 바로 잡기 위해 자연스레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게 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척추측만증이 있는 아이들은 척추가 틀어져 있는 상태에서 성장하게 된다. 이러면 키 성장은 방해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뼈가 약한 아이들은 상체의 무게가 늘어나면 척추측만증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성장판까지 영향을 끼쳐 성장 세포의 원활한 세포분열을 방해하고 결국은 성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요통을 들 수 있다. 초반에는 요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그 증세 또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육안으로 판별하기란 어렵지만 양 어깨 혹은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앞으로 허리를 숙였을 때 등의 양쪽 높이가 차이가 있으면 의심해볼 수 있다. 심한 경우 똑바로 서게 했을 때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척추형태로 회복될 수 있다. 척추가 굽은 각도가 10~25도인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자세교정 및 운동과 함께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통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며, 측만의 각도가 25~30도인 경우는 보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뼈가 아직 자라는 17~18세까지는 세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측만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심각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척추에 부담을 줄이려면 우선 가방의 무게가 사용자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방끈은 일자형보다 삼각형 형태가 부담이 적고, 가방 크기는 허리 밑으로 내려오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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