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섬망 연기 시청률 폭발… 섬망 어떤 질환일까?

이해나 기자 | 이원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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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은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원인 질환 치료와 환경적 요인 조절로 회복할 수 있다./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1화에서 극 중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이 섬망 상태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민의 신들린 섬망 연기에 힘입어 해당 회차는 시청률 21.137%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1화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부터 살아난 진양철 회장이 자녀들 중 범인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범인의 실체가 드러나려는 순간 충격에 섬망 증세를 보인 것이었다. 과연 섬망이란 무엇일까?

섬망은 신체 질환, 약물, 술 등으로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주의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지남력(시간, 장소, 인간을 인식하는 능력) 저하 ▲환각 ▲과다행동 ▲초조함 ▲떨림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섬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술 후 노인에게 자주 나타난다. 섬망은 발생 자체만으로도 기초 신체질환에 악영향을 미쳐 입원 장기화,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섬망은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치매로 오인하기 쉽다. 치매는 장기간 천천히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회복 가능성이 낮은 질환이다. 그러나 섬망은 증상 기복이 심하고 급격히 발생하며, 원인 질환이 교정되면 회복 가능성이 높다.


섬망의 원인은 다양하다. 외상성 뇌손상·뇌종양 등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생길 수 있고, 감염·발열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약물·알코올 중독자에게도 섬망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은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이 원인이 돼 섬망이 나타나며, 고령 자체도 섬망을 일으킨다. 극 중 진양철 회장은 기저 질환이었던 '뇌동정맥기형(뇌 일부 동맥과 정맥이 모세혈관 없이 직접 연결된 상태)', 교통사고 외상, 고령 등이 섬망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섬망은 병력 청취 후 뇌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뇌파검사 후 진단할 수 있다. 원인 질환 치료와 환경적 요인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방하려면 창문이 나 있는 방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날짜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함을 없애야 한다. 친숙한 사람이 병실 간호를 해야 하고, 병실에 평소 사용하던 물건을 두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환경적 요인을 조절해도 흥분 증상이 계속되면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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