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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밤새려고 마신 에너지드링크 … 의외로 심각한 '부작용'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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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에너지드링크 음료 섭취는 불면증, 녹내장, ADHD 위험 등 각종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시험 기간이다. 시험 기간엔 에너지드링크 등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며 밤새워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 그런데 과도한 에너지드링크 음료 섭취는 불면증, 녹내장, ADHD 위험 등 각종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잠을 깨려고 반복적으로 마시는 고카페인 음료는 되레 불면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카페인이 체내에 장기간 누적될 경우 수면을 유도하는 아데노신 활동을 방해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발병위험도 높일 수 있다.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하루에 한 개 이상 섭취) 한 주당 2개 이하 마시는 그룹에 비해 ▲스트레스 인식 ▲수면 후 피로 해소 부족 ▲슬픔 절망 경험 ▲극단적 선택 생각 ▲주관적 불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카페인 섭취가 많을수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는 또 다른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고카페인 음료는 눈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고카페인 음료는 녹내장을 유발해 눈 건강을 위협할 안구 속 액체인 방수(房水)를 늘려 안압을 올리고 녹내장을 유발한다. 대한안과학회지에 따르면 고카페인 음료인 에너지 음료를 먹었을 때, 안압이 상승한 채로 24시간 동안이나 유지됐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녹내장 위험도 커진다.

한편, 카페인은 하루 권장량을 고려해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400mg이다. 임산부는 300mg,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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