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제왕절개로 낳은 아기, '이것' 더 약하다
이해나 기자 | 신소영 인턴기자
입력 2022/11/28 16:03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기는 질 분만(자연분만)한 아기보다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의대 소아 감염내과 연구팀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분만 방식과 면역 반응 간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제왕절개 분만 또는 질 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 120명을 대상으로 태변(출생 후 최초의 분변)부터 생후 1년까지 분변 속 미생물 구성을 추적 관찰했다. 또한 생후 1년에 맞은 폐렴구균 백신과 생후 18개월에 맞은 뇌수막염 백신 접종 후 타액을 채취해,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질 분만 아기들은 비피도 박테리움과 대장균이 제왕절개 분만 아기들보다 많았다. 또 질 분만 아기들은 폐렴구균과 뇌수막염 예방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률도 제왕절개 분만 아기들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이외의 다른 백신도 비피도 박테리움 같은 유익균들이 항체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 때 아기가 맨 처음 맞게 되는 것은 모체의 질에 사는 세균들인데, 이 미생물이 출생 초기에 아기의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제왕절개로 분만할 때 맨 처음 아기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미생물은 사람의 피부, 병원이나 가정에 서식하는 세균들이다. 따라서 항체를 만드는 면역세포인 B세포가 적게 만들어진다.
연구 저자 닐 매보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왕절개 분만 신생아의 면역 반응 개선을 위해 생균제 또는 유익균이 만드는 물질을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에든버러의대 소아 감염내과 연구팀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분만 방식과 면역 반응 간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제왕절개 분만 또는 질 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 120명을 대상으로 태변(출생 후 최초의 분변)부터 생후 1년까지 분변 속 미생물 구성을 추적 관찰했다. 또한 생후 1년에 맞은 폐렴구균 백신과 생후 18개월에 맞은 뇌수막염 백신 접종 후 타액을 채취해,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질 분만 아기들은 비피도 박테리움과 대장균이 제왕절개 분만 아기들보다 많았다. 또 질 분만 아기들은 폐렴구균과 뇌수막염 예방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률도 제왕절개 분만 아기들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이외의 다른 백신도 비피도 박테리움 같은 유익균들이 항체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 때 아기가 맨 처음 맞게 되는 것은 모체의 질에 사는 세균들인데, 이 미생물이 출생 초기에 아기의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제왕절개로 분만할 때 맨 처음 아기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미생물은 사람의 피부, 병원이나 가정에 서식하는 세균들이다. 따라서 항체를 만드는 면역세포인 B세포가 적게 만들어진다.
연구 저자 닐 매보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왕절개 분만 신생아의 면역 반응 개선을 위해 생균제 또는 유익균이 만드는 물질을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