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제왕절개 후 아빠의 '이것' 아기 안정시켜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5/04 07:00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아빠와 피부를 접촉하면 심박 수가 안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 후 아빠와 피부를 접촉한 아기는 심장 박동수가 더 높고 안정적이었다. 연구 논문의 저자 아나 아얄라는 “아빠와 피부를 접촉한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들보다 45분 동안 평균 심박수가 높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심박수는 최대 90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생아의 평균 심박 수는 1분에 약 130회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따라서 신생아의 심박수가 높아야 정상 심박수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아빠와 피부를 접촉한 아기는 생후 처음으로 유방을 찾는 ‘수유 전 행동’이 촉진된다. 이는 아기가 엄마를 만난 후 첫 모유 수유를 할 때 헤매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 연구자들은 “아빠와 피부를 접촉한 아기들에게 단기적으로 각성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소아과 기록(Acta Paediatrica)'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