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박카스 대신 ‘박카스맛 젤리’ 먹기 전에 짚어볼 것들

이해림 기자

이미지

박카스맛 젤리의 타우린 함량은 1000mg으로 박카스 F와 같으며, 당알코올의 일종인 D-소비톨액이 들어 있어 과량 섭취 시 설사를 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DB
한국인이 애용하는 피로회복제 ‘박카스’. 마신다고 잠이 달아나진 않지만, 박카스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물질인 카페인과 타우린이 들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어주며, 타우린은 근육 피로 물질인 젖산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 박카스의 맛을 흉내 낸 ‘박카스맛 젤리’를 먹었을 때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젤리로 먹기 전에,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부터 알아보자.

◇박카스맛 젤리 두 봉만 먹어도… 타우린 일일 최대분량 섭취
박카스맛 젤리는 단순히 ‘박카스 맛’이 나는 걸 넘어 성분도 박카스와 유사하다. 박카스맛 젤리 1봉(50g)엔 타우린 1000mg이 들었다. 타우린이 2000mg 든 박카스 D를 제외하면, 박카스 F·박카스 디카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비타민과 카페인 함량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박카스 디카페를 제외한 박카스 D·F엔 각각 30mg의 카페인 추출물이 들었지만, 박카스맛 젤리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다. 또 박카스D·F엔 비타민 B1·B2·B6가 5mg씩 들었으나, 박카스맛 젤리엔 각각 0.1mg, 0.5mg, 0.2mg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도자료에서 15세 이상의 타우린 일일 최대분량이 2000mg이라고 밝혔다젤리를 두 봉 먹으면 하루 섭취 상한선에 달하는 양만큼의 타우린을 먹게 된다이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당알코올 일종인 ‘D-소비톨액’ 탓에 많이 먹으면 설사 위험
박카스맛 젤리의 포장재 뒷면엔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는 주의사항이 명시돼있다. 박카스맛 젤리엔 당알코올이 들어있는데, 현행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당알코올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한 제품은 그 종류와 부작용을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알코올은 설탕 대체제로 자주 쓰이는 식품첨가물이다. ▲소비톨 ▲말티톨 ▲만니톨 ▲에리스리톨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중 박카스맛 젤리에 든 것은 ‘D-소비톨액’이다.


당알코올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아, 대장으로 내려간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설사·복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선 당알코올이 든 식품의 1회 제공량만 먹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지난 9월 말티톨·D-소비톨·D-소비톨액 등 당알코올이 든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 소비자가 있어, 판매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도 했다. 

◇돼지고기에서 추출한 젤라틴 사용… 비건은 주의
박카스맛 젤리 포장재의 원재료면 표시란엔 ‘돼지고기 함유’란 문구가 있다. 젤리에 사용된 젤라틴이 돼지의 뼈·인대·힘줄 등에서 추출되기 때문이다. 동물성 식품을 멀리하는 비건(Vegan)이라면 박카스맛 젤리 섭취를 삼가야 한다. 젤리 속 젤라틴을 ▲전분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 ▲해조류의 일종인 ‘우뭇가사리’ 등으로 대체한 비건 젤리를 대신 먹을 수 있다. 


嶺뚮씭�섓옙占� �곌랬�� �좎럥�삼옙占�

�좎떬�낅츩�브퀗�h땻占� �좎럩裕놅옙��쇿뜝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