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산·마라톤하고 무릎 아픈 사람, 꼭 보세요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 등산, 마라톤 뒤 발생한 무릎 통증을 무시했다간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등산이나 마라톤을 한 뒤 별다른 외상없이 무릎 통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근육이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상태로 무릎 관절을 과사용 하면서 뼈나 연골, 연부조직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통증을 무시한 채 또 다시 운동에 나서면 슬개 대퇴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운동 후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통증과 열감,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세 가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슬개건염, 대퇴사두건염, 연골연화증 등이다. 세 질환 모두 부위가 다를 뿐 과도한 마찰에 의한 손상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만 일반인은 연골연화증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슬개건염과 대퇴사두건염은 전력 달리기나 점프처럼 무릎을 혹사시키는 운동을 지속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보통 운동선수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을 간과하고 또 다시 운동에 나선다면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연골연화는 무릎 관절 속 연골이 종아리뼈, 허벅지뼈와의 마찰 때문에 부드럽게 변하는 현상이다. 이러면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화돼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마찰이 반복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갈 수 있다. 또 파괴된 연골이 완전히 마모돼 슬개골 뒷면의 뼈가 노출되기도 한다. 연골의 자연 회복이 어려워지고 다음 단계인 관절염 발병 시기가 빨라지는 것이다.

연골연화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휴식이다. 보통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 염증과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 시기에는 되도록 무릎을 굽히지 않는 게 좋다. 쪼그려 앉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행위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그리고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 하체 근력 운동을 실시한다. 연골연화증의 원인이 결국 관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증이 계속된다면 다른 치료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연골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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