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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술 ‘두 잔’ 마시면 벌어지는 일
최지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10/28 07:45
삼성서울병원과 고려대안산병원 연구진이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통해 성인 952만629명을 분석했다.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만1079명에게서 담도암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정상 혈당(공복혈당 100mg/dL 미만) ▲당뇨 전 단계(공복혈당 100mg/dL 이상 125mg/dL 이하) ▲당뇨(공복혈당 126mg/dL 이상)에 따라 음주량과 담도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정상 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당뇨 전 단계와 당뇨 그룹의 담관암 발병 위험은 경도-중등도 음주 때부터 높게 나타났다. 경도-중등도 음주는 하루 음주량이 소주 2~3잔(알코올 30g 미만)인 것을 말한다. 담관암 발병 위험은 당뇨 전 단계 그룹은 20%, 당뇨 그룹은 58% 더 높았다.
매일 알코올 30g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담관암 발병 위험은 당뇨 전 단계 그룹 46%, 당뇨 그룹 104% 더 높았다.
담낭암 발병 위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도-중등도 음주를 할 경우, 담낭암 발병 위험은 당뇨 전 단계 그룹 18%, 당뇨 그룹 45% 더 높았다. 고위험 음주를 할 경우, 담낭암 발병 위험은 당뇨 전 단계 그룹 43%, 당뇨 그룹 65%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담도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데 여기에 알코올 섭취가 더해지면 위험성이 더 커져 담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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