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날 추운데, 손발은 축축… '다한증' 이겨내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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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이란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것을 말한다. 땀은 주로 손과 발에 많이 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저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도 손이나 발에 땀이 나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한증 환자들이다.

다한증이란 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나는 증상을 말한다. 땀이 손이나 발에 주로 나며 이외에도 이마, 코끝,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질환 때문에 생기는 속발성 다한증과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속발성 다한증의 경우, 결핵이나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기종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원발성 다한증은 긴장한 상태에서 잘 나타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한증을 방치하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기운이 떨어지고 면역기능이 저하돼 여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땀이 난 상태에서 찬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식은땀이 몸의 온도를 떨어뜨려 수족냉증, 동상 등을 겪을 수 있다.

다한증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염화 알루미늄 제제를 발라주는 것이다. 이온영동법이나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온영동법은 전해질 용액에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담근 상태에서 15~18mA의 전류를 전달하는 것으로, 물리적으로 땀구멍을 막는 방법이다. 교감신경 절제술은 다한증이 안면, 손,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국소적으로 나타날 때 해당 부위의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술한 부분 이외에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다한증 완화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땀 배출량은 대체로 일정하다. 운동을 하며 온몸으로 땀을 배출해내면 특정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신욕을 하면서 땀을 빼주는 것도 좋다. 반신욕은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의 물로 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대신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