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유치원생에게 급식으로 육개장·짬뽕… 건강에 문제 없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10/14 16:00
최근 제주지역 병설유치원에서 초등학생들이 먹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급식으로 제공돼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유치원생 급식 사진을 제시하며 사진 속 매운 음식을 지적했다. 그는 "유아들은 상대적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저장 기능도 떨어진다"며 "이 친구들에게 초등학생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이 제시한 급식 사진에는 고춧가루가 들어있는 육개장, 깍두기, 고추장아찌, 짬뽕 국물 등이 있었다.
실제 의사들의 입장은 어떨까?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의학적으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다만 염도가 높고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유치원생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 역시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소화관을 자극해 소화운동이 빨라져 배가 아플 수 있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소화관과 소화기능이 완벽하지 않아 매운 음식에 더 취약하므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아동기부터 조금씩 노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너무 짠 음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아이는 뚱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대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보건복지부에서도 연령별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건강 유지에 충분한 양을 설정한 수치)에 차이를 두고 있다. ▲만 3~5세는 1000mg ▲만 6~8세는 1200mg ▲만 9~11세는 1500mg이다.
지난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유치원생 급식 사진을 제시하며 사진 속 매운 음식을 지적했다. 그는 "유아들은 상대적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저장 기능도 떨어진다"며 "이 친구들에게 초등학생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이 제시한 급식 사진에는 고춧가루가 들어있는 육개장, 깍두기, 고추장아찌, 짬뽕 국물 등이 있었다.
실제 의사들의 입장은 어떨까? 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의학적으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다만 염도가 높고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유치원생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 역시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소화관을 자극해 소화운동이 빨라져 배가 아플 수 있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소화관과 소화기능이 완벽하지 않아 매운 음식에 더 취약하므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아동기부터 조금씩 노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너무 짠 음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아이는 뚱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대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보건복지부에서도 연령별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건강 유지에 충분한 양을 설정한 수치)에 차이를 두고 있다. ▲만 3~5세는 1000mg ▲만 6~8세는 1200mg ▲만 9~11세는 1500m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