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갑자기 찌릿, 가슴 통증… 심장병 말고 다른 원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심장 부근이 아프더라도 심장병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심장 부근이 저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플 때가 있다. 폐, 심장 등 중요한 장기가 있는 부위다 보니 괜히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가슴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중증 질환을 의심하긴 힘들다. 흉통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심리적 원인
20~30초 정도 순간적인 통증이 나타났다가, 이후 완전히 괜찮아진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긴장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이땐 심한 질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불안, 우울 등 심리적인 문제로 특별한 양상 없이 가슴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땐 보통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는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 심장이나 폐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다만, 과거 목이 조여 오거나 가슴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을 겪은 적이 있고, 현재 나타나는 증상이 과거와 비슷하다면 정확한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근근막통증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했거나 과부하가 걸렸을 때 근육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이 뭉치면서 근근막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가슴 앞면을 덮고 있는 평평한 대흉근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장기간 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유발된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 양손을 머리 위로 높이 뻗거나, 뒷짐 지는 자세로 손을 마주 잡아 몸을 뒤로 젖히면 대흉근을 이완할 수 있다.

◇심장질환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면 대개 통증이 1~3분간 지속된다. 운동 중이나 과식, 흥분, 흡연, 한랭노출 등으로 유발된다. 주로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콕 집기 어려우며, 가슴 정중앙에 있는 뼈 근처가 아프다가 왼쪽 어깨로 통증이 퍼지곤 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통증은 부위가 넓어 주로 손바닥으로 가슴을 움켜쥐며, 가슴 주위가 뻐근하거나 얼얼하고, 조인다는 느낌이 든다.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무거운 느낌,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멀쩡하던 어깨, 턱, 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기계질환
위·식도질환이나 담석증 등 소화기계질환으로도 흉통이 생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에서는 환자 두 명 중 한 명에게 흉통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흔하다. 술이나 커피를 마신 후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제산제를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담석증이라면 보통 오른쪽 가슴 아래부터 오른팔까지 아프다. 배를 힘껏 부풀리면 담낭이 복부에 닿아 통증이 심해지므로, 담석증인지는 배를 부풀려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나 구토했거나,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식도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늑연골염
가슴 중앙에 있는 뼈와 갈비뼈가 만나는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늑연골염이라면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특히 기침하거나 깊은숨을 쉴 때 가슴이 콕콕 쑤시듯 아프고, 상체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함께 '뚝' 소리가 난다. 통증이 생기는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헬스, 수영 등 무리한 운동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