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칼럼
[의학칼럼] 테니스 열풍… 스윙할 때 팔꿈치 '찌릿'하다면?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부원장
입력 2022/06/07 16:00
최근 중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익숙하지 않은 동작으로 인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테니스를 막 배우기 시작한 ‘테린이(테니스+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는 라켓을 이용해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스포츠인데, 테니스 라켓이 생각보다 무겁고 공을 쳤을 때 반발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팔목과 팔꿈치 등에 부상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특히 초보자들은 공을 효과적으로 받아 쳐내는 요령이 부족해 손목에 과한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팔꿈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테니스를 즐기다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팔꿈치 질환이 바로 테니스 엘보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의 바깥쪽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테니스 엘보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으로 반복적인 백핸드 자세(공을 치는 손의 손등이 상대방을 향하도록 하는 자세)가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테니스 엘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63만 7811명에서 2021년 66만285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테니스 엘보는 꼭 테니스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장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는 운전기사나, 손목을 자주 쓰는 요리사,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테니스 엘보는 심할 경우 주먹을 쥐거나 손목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다.
테니스 엘보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벼운 움직임에도 팔꿈치 바깥쪽에 느껴지는 통증 ▲팔꿈치 바깥쪽 상과 부근을 누르면 느껴지는 통증 ▲통증이 점점 아래팔, 손목 방향으로 이어질 때 ▲물건을 쥐거나 들기만 해도 팔꿈치가 아플 때 등이 있다.
만약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테니스 엘보는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부위의 힘줄이 손상되는 것으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이 높다.
테니스 엘보는 대부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된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 만성화된 테니스 엘보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면 치료와 더불어 휴식이 필요하다. 팔꿈치 통증을 참고 테니스 등 운동을 즐기는 것은 금물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손목에 힘을 주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또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팔꿈치 운동>
팔 머리 뒤로 넘기기
1. 바르게 서서 양쪽 팔을 머리 뒤로 넘긴다.
2. 왼쪽 팔꿈치를 오른쪽 손으로 잡는다.
3. 오른쪽 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서서히 당긴다.
4. 10회로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서서 밴드 잡고 팔꿈치 구부리기
1. 한 손에 밴드를 잡고 팔꿈치를 90도 굽힌다.
2. 옆구리를 스치며 밴드를 앞으로 잡아당긴다.
3. 처음 자세로 천천히 돌아온다.
4. 10회로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이 칼럼은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부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