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의 '무릎 십자인대 파열'… '이런 때' 위험하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치료를 받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박나래 인스타그램 캡처


얼마전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촬영하다 춤을 췄는데, 발을 내디뎠다가 다리에서 비트감이 왔다. 와다다다"라며 "여자 연예인 최초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에서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관절을 지탱하는 두 인대를 말한다. 관절 중심을 잡아주고 경골이 미끄러지지 않게 앞에서 지탱해주는 전방 십자인대와 뒤를 받쳐주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뉜다.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격한 운동과 일상생활 중에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하다 무릎이 뒤틀리면서 발생한다. 축구스타 이동국도 2006년 독일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공을 잡기 위해 갑자기 몸을 틀다가 무릎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수개월간 재활을 거쳤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박나래 사례처럼 몸을 완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한쪽 무릎에 순간적인 무리가 오며 생길 수 있는데, 갑자기 감속 및 방향 전환, 발을 고정한 채 무리한 회전, 점프 후 어색한 착지, 런닝 중 갑자기 멈춤, 축구·농구처럼 상대방과 물리적 충돌이 있는 경우 등 파열 원인이 다양하다.

또한 헬스장에서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을 안쪽으로 움직이는 잘못된 동작을 반복하거나 잘 맞지 않은 신발 착용, 잘못된 스포츠 장비 사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증상은 무릎이 뒤틀리면서 내부에서 인대가 뚝하고 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통증으로 보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무릎 내 관절 출혈과 부종 또는 검푸른 멍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활동이 적은 고령층이거나, 관절 내시경 및 MRI소견에서 50% 미만의 부분 파열로 비교적 경미한 손상이라면 재건 수술은 고려하지 않는다. 파열 초기는 관절 안정을 위해 냉찜질을 해야 하며 압박 붕대를 하고 다친 다리를 심장 부위보다 올려 부종을 완화시켜야 한다.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으면 근력 강화 훈련, 보조기 착용, 석고 고정 등 보존적 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용준 전문의는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하게 되는데 환자 본인의 슬개건, 반건양건, 박건 혹은 타인에게 기증받은 아킬레스건과 슬개건으로 이식술을 시행한다”고 했다.

십자인대 파열 환자들은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관절에 안 좋은 흡연과 과음은 삼가야 하고, 평소 계단 이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과격한 운동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법을 선택해야 한다.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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